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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내일 서초동 집회에 이동식 화장실 30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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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요청으로 서초·교대역에 설치…"어제 집회땐 요청 없어"
    시 "광화문은 서초동보다 화장실 많아…향후 화장실 확대 검토"
    서울교통공사, 내일 서초동 집회에 이동식 화장실 30칸 설치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 요청에 따라 5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서초동 일대에 이동식 화장실 30칸을 설치하기로 했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5일 촛불 집회 참가자를 위한 이동식 화장실을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주변에 18칸, 교대역 주변에 12칸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 후 서울시의 요청이 있어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화장실의 구체적 위치와 설치 비용 등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촛불 집회 당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여하면서 화장실 문제가 불거졌다.

    서초동 일대는 민간 화장실이 적어 참가자들이 인근 서초역과 교대역 화장실로 몰리면서 화장실 주변에서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화장실 설치가 서초구 관할이라며 책임을 돌렸지만, 서초구는 '서울시로부터 별도 협조 요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일차적으로 화장실 설치 책임은 주최 측에 있다'고 반박했다.

    공중화장실법 10조에 따르면 구청장은 관할구역에 행사 등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우 행사를 주관하는 자에게 이동 화장실의 설치를 명할 수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이번 주 초 서초구를 비롯해 종로구와 중구에 집회 주최 측에 이동 화장실 설치를 명하도록 하는 요청과 함께 집회장 주변 민간 화장실 개방을 독려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종로구와 중구는 전날 열린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집회의 관할 자치구다.

    그러나 전날 광화문 집회의 경우 시나 교통공사 차원의 이동식 화장실 설치 지원은 없었다.

    이를 두고 집회 참가자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6∼2017년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때 서울시가 화장실을 지원한 점을 거론하며 시가 박원순 시장과 정치 성향이 다른 집회에 비협조적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서울시는 정치 성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집회는 애초 집회 인원이 최대 2만명으로 신고된 데다 주변에 공공기관과 민간 화장실이 많아 화장실 추가 확보를 검토하지 않았다"며 "실제 참여 인원이 많았던 것을 고려해 향후 개방 화장실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5일 집회가 늦게 끝날 것에 대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5일 서초동 일대에서는 검찰개혁 촛불 집회와 함께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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