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이수곤 교수 "부산 산사태, 서울 우면산 사고 판박이"(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군 훈련장 배수문제 원인 가능성"…군부대는 "지하수 용출 탓" 반박
    이수곤 교수 "부산 산사태, 서울 우면산 사고 판박이"(종합)
    산사태 전문가로 알려진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3일 4명이 매몰된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가 인재일 가능성이 크고,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양상이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측은 지하수 용출이 산사태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이 전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 사진을 보면 산 정상에 예비군훈련장이 있고 비탈에서 다량의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7월 16명이 숨진 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우면산 산사태 때도 산 정상에 공군 부대가 있었고 배수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며 "구평동 산사태 역시 예비군훈련장 배수 문제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수곤 교수 "부산 산사태, 서울 우면산 사고 판박이"(종합)
    이 전 교수는 우면산 산사태 때 상부 공군부대에 배수로가 없어 빗물이 그대로 비탈면으로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군훈련장에 배수로가 없다면 한꺼번에 많은 빗물이 경사진 비탈로 넘쳐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다"며 "비탈에 축대벽이 설치됐다면 피해가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산사태 현장 주변에 텃밭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텃밭을 개간하면 물이 지반에 더욱 잘 침투해 산사태 위험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 전 교수는 "대도시 산사태는 예외가 있겠지만, 사람이 자연을 건드려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산을 깎는 것은 좋지만 기존 물길을 바꾸는 만큼 배수체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곤 교수 "부산 산사태, 서울 우면산 사고 판박이"(종합)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산 정상에 있는 사하구 예비군훈련장은 1980년 6월 산을 깎아 조성됐다.

    예비군훈련장 측은 산사태가 난 비탈 쪽 연병장에는 배수로가 없다고 밝혔다.

    예비군훈련장 측은 이 전 교수 주장에 대해 "육사 교수 자문 결과 계곡 지하수가 솟구쳐 올라 지반 아래가 잘려 나가는 이른바 언더 컷팅 현상에 의해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비탈 중간 지반이 먼저 내려앉으면서 위 연병장 쪽 비탈 지반도 함께 떨어진 것이라 배수 문제를 산사태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예비군훈련장 측 주장을 재반박 했다.

    이 전 교수는 "산사태가 시작된 지점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비탈로 이어지는 연병장 쪽에 배수로가 없다면 결국 많은 빗물이 비탈로 흘러내릴 수밖에 없다"며 "이 물이 하부 지반에 응축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사태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논문을 다수 발표한 이 전 교수는 4일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수곤 교수 "부산 산사태, 서울 우면산 사고 판박이"(종합)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성심당 진열대 텅텅 비었는데…임영웅 콘서트장에 다 있었다

      가수 임영웅이 대전 콘서트에서 '빵 부스'를 마련해 성심당에 들렸다 온 팬들을 배려했다. 임영웅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2. 2

      [포토] 세계 최고 해상교량 전망대…인천 제3연륙교 개통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총연장 4.68㎞, 폭 30m(왕복 6차로)의 인천제3연륙교가 5일 오후 2시 개통된다.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세 번째 다리로, 해발 18...

    3. 3

      발레 황제 김기민 "나의 전설들과 경쟁한다, 오늘이 처음인 것처럼"

      세계 최고의 발레단에서 최초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인 발레리노가 있다. 해외 유학 한 번 없이 러시아 발레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거의 모든 레퍼토리의 주역을 섭렵한 김기민(34)이다. 2011년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