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초우량 신용도' KT에 1.4兆 뭉칫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00억 회사채 발행에 4배 넘게 매수주문
    KT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선 결과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4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1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82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700억원, 2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2800억원, 19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2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네 배가 넘는 1300억원이 들어왔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KT는 과점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연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조9329억원, 영업이익은 6903억원이었다. 차입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 6월 말 1.4배를 기록하며 장기간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재무지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 신용등급을 최상위인 ‘AAA’로 평가하고 있다.

    KT는 대규모 투자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애초 희망한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까지 연 1%대 중후반 금리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통신장비 구입, 설치공사 관련 대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VR로 아이돌 만나요"…KT, 슈퍼VR 콘텐츠 강화

      KT는 가상현실(VR) 서비스 ‘슈퍼VR’ 콘텐츠를 확충했다고 2일 밝혔다.KT는 네이버와 제휴해 연예인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네이버 ‘V라이브’를 VR 서비스 형태로 제공...

    2. 2

      통신3사·경찰청, 본인인증 앱 '패스'에 운전면허증 담는다

      앞으로 모바일로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경찰청과 함께 공동 본인인증 브랜드 '패스(PASS)'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

    3. 3

      [이슈+] 전자담배, 가습기, 갑질까지…유통이슈 국감 '줄 출석'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2일 막을 올린다. 이달 21일까지 20일 간 열릴 국감 기간 유통업계는 유독 긴장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및 액상전자 담배 쥴 유해성 논란,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