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0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11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가 10월 글로벌 증시의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10월 글로벌 증시 가운데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1일 전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글로벌 경기는 경기소순환 관점에서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미국과 유로존, 중국의 기업 재고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경기확산지수가 반등하는 만큼 연말까지 경기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4분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수출단가 개선이 예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대규모 투자 소식과 조선업주 개선 등 주요 섹터 호재가 연속되면서 4분기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농산물 구매와 추가 관세부과 등이 연기될 경우 글로벌 증시는 9월 반등 이후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 다만 협상이 빈손으로 마무리되고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글로벌 증시는 또다시 조정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글로벌 증시와 함께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4분기부터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의 상승과 조정을 모두 대비한 성장과 예방의 바벨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