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김진수 씨 등 4명 시민대상
제19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이 1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시민대상 수상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축사, 식후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대상은 김진수(사회봉사·효행 부문), 박종훈(산업·경제 부문), 정창기(문화·체육 부문), 김진영(학술·과학기술 부문) 씨 등 4명이 받았다.

울산시민대상은 울산시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수상자는 울산박물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이날 기념식에서 시민헌장은 7남매의 아빠 김민술(50) 씨와 엄마 정심홍(44) 씨가 낭독했다.

이 부부는 올해 태어난 막내를 포함해 7남매를 슬하에 뒀는데, 숫자 7이 민선 7기 울산시정이 추구하는 7개 성장다리(7bridges)와 희망·행운을 의미로 낭독자로 선정됐다.

송철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친환경차 부품 공장 착공,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최근 일련의 성과는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다"라면서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전 행사로 남녀 혼성 칸타빌레 공연이, 식후 행사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울산페이와 북한 이탈 주민 인식개선 홍보 부스, 다도와 혈당·혈압측정 등 체험 부스, 마을기업 소개 부스 등이 마련됐다.

울산시민의 날은 고려 태조 13년(서기 930년) 9월 정묘일(양력 10월 1일)에 울산지방 호족이던 박윤웅이 귀부(歸附·스스로 와서 복종한)한 흥례부(조선 시대 관아 중 하나) 관할 구역이 현재 울산시 행정구역과 유사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생겼다.

울산시민 긍지·애향심 고취와 시민화합 계기를 마련하고자 2000년 12월 8일 '울산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공포됐고, 2001년 제1회 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