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곳 개관해 468곳 휴·폐관…지원 필요"
최경환 "작은도서관, 개관보다 휴·폐관 많아…인력·예산 부족"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는 작은도서관이 속출해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경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은도서관 중 올해 새로 문을 연 곳은 413군데인 반면, 휴·폐관한 곳은 468군데로 신규 도서관 숫자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작은도서관은 총 6천786곳으로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작년 6천343명에서 올해 5천505명으로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작은도서관의 휴·폐관 사례가 속출하는 것은 인력과 예산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서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을 보유한 작은도서관은 전체의 10.7%(729곳)에 불과했으며,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도 38.5%(2천614곳)였다.

하지만, 작은도서관 지원 정책인 '순회사서 지원 사업' 혜택을 받은 작은도서관 비율은 작년 14%(886곳)에서 올해 9%(614곳)로 오히려 줄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지역 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추진하면서 작은도서관 외연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체계적 운영 모델 개발과 운영비 지원 등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