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서초동 집회, 민심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 말라"
바른미래당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 대해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마치 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서초동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여권이 무척 고무된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은 '범죄 피의자 조국'을 사수하는 것이 왜 검찰 개혁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이 어찌하여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심지어 정당화돼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에 모인 사람들을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극심한 분열로 치닫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지 세력만 보고 가는 통치는 결국 성난 호랑이가 된 절대다수 국민에 의해 집어 삼켜지고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20년 전 조국 울산대 교수는 '특검제' 기고 논문에서 "한국 검찰이 '죽은 권력'을 무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현재의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해치로 국민에게 비쳤더라면 특검제 도입은 필요 없었을 것"이라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눈치는 물론, 대통령의 한 마디로 촉발된 100만 집회의 눈치까지 보게끔 돼버린 검찰"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권력 앞엔 차라리 '눈치 없는 검찰'이 돼 달라고 당부한다.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해치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