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내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김씨는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구청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김씨는 평소 자전거를 타고 13Km 거리를 출퇴근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국내외 정기 기부 활동과 매달 2회씩 혈소판 헌혈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씨는 IMF 당시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힘들게 살아온 경험이 소외된 이웃의 고단함을 이해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8년째 희귀병과 싸우는 노모를 모시고 사는 착한 아들이기도 하다.
같은 공직의 길을 걷고 있는 아내도 김씨에겐 든든한 우군이다.
김씨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아 가족과 상의 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재산 축적이 아닌 나눔이 미덕이 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