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0월과 11월 사이 도내에서 힐링·역사문화·가을 꽃·먹거리 등을 주제로 한 20여개의 다양한 가을축제가 펼쳐진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진주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7만여 개의 등(燈)이 전시된다.
유등과 더불어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워터라이팅 쇼'가 매일 밤 관람객 눈을 즐겁게 만든다.
유등축제 기간 중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25개팀 2천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10개 부문 6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등 17개 행사로 구성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유등축제 기간에 열려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는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군 독일마을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개최된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식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이국적인 가장행렬을 감상하며 정통 독일맥주를 맛볼 수 있다.
양산에서는 양산 역사와 문화를 빛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양산천 둔치 및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는 빛 테마 공연, 빛 광장 조성 등 작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된다.
EDM 파티, 유스콘서트, 시민노래자랑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양산 문화유산인 웅상농청장원놀이, 삼용길놀이, 가야진용신제 등 재현행사도 마련된다.
이천년 가야토기 역사를 담은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해분청사기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김해분청도자기 주제관과 가족 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 국화산업 기반 조성과 인지도 강화를 위한 '마산국화축제'는 10월 26일 마산가고파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막을 올려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13개 분야 9천500여점의 국화작품을 전시하는 국향대전과 전국 국화분재 품평회,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국화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올해에는 창동·오동동 일대에도 국화거리를 조성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거제섬꽃축제'는 '평화의 섬, 꽃의 바다'라는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꽃의 바다, 힐링 허브랜드, 곤충관, 농심테마파크, 섬꽃동산, 세계 동백원 등 다양한 주제관과 농업기술 홍보존, 곤충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행사, 전시·판매, 문화공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지역 특색을 살린 소규모 문화행사와 축제도 잇따른다.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에서는 왕복 6Km를 코스모스와 허수아비로 꾸민 동읍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10.4∼6)가 열린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10.9)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80개국 100여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보컬 3개팀, 퍼포먼스 10개팀이 본선 경쟁을 치르고 K-POP 스타가 축하공연을 한다.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 등을 위한 '창원음식문화축제'(11.9)는 용지문화공원에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11.6∼10)는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통영시 욕지도와 사량도에서도 섬 문화를 보여주는 축제가 진행된다.
전마선 노젓기 대회, 고등어 페스티벌, 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욕지 섬 문화축제'(10.12∼13)가 욕지도 일대에서, 안전기원제와 지역특산품 시식회 등이 열리는 '사량도 옥녀봉 등반 축제'(10.26∼27)가 사량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우수 농축산물을 알리는 '사천시 농업한마당축제'(10.18∼20)와 우리나라 대표 에어쇼인 '2019 사천 에어쇼'(10.24∼27)가 각각 사천 일대에서 펼쳐지고 차사발 전시 판매와 시음행사·다례경연이 열리는 '양산 차문화 축제'(10.12∼13)는 양산 하북면 통도문화예술거리에서 열린다.
김해 연지공원 음악분수 일대를 꽃과 빛 터널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 '김해 꽃 축제'(10.17∼20)와 단감 품평회, 단감 따기 체험 등이 진행되는 '김해 진영단감 축제' (11.1∼3)도 이어진다.
창녕에서는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우포누리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우포누리축제'(10.5∼6)와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비사벌문화제'(10.11∼13)가 열린다.
경남 고유의 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된다.
산청군에서는 조선중기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선생의 경의사상을 현대적 의미에서 재조명하는 '남명선비문화축제'(10.18∼19)가 한국선비문화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합천군은 '가을 향기 속, 기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합천기록문화축제'(10.19∼11.3)를 대장경테마파크 일원에서 연다.
기록문화인 팔만대장경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대형 한글 팔만대장경 전시, 대장경 이운행렬 체험, 판각체험, 고려 복식 체험 등 팔만대장경 제작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류명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낭만이 넘치는 경남 가을 축제로 초대한다"면서 "아름다운 경남의 가을을 즐기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