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소기업 만진항공건설이 전기 오토바이 전환 시스템인 MJ-1을 독자 개발, 시제품 제작까지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소식] 만진항공건설, 전기 오토바이 전환 시스템 MJ-1 개발
이 시스템은 기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오토바이(스쿠터)에서 엔진과 연료통, 머플러 등 내연기관 관련 부품을 제거한 후 전기모터와 발전기를 장착, 이를 손쉽게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앞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내연기관 오토바이가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 가능해지면서, 경제·환경적 측면에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J-1를 장착하면 평지 기준 시속 70㎞, 내리막길(5% 전후) 기준 시속 80㎞로 이동이 가능하며 특히 건장한 성인 2명을 태우고 20% 경사도를 시속 40㎞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또 자체 개발한 소형발전기와 급속충전기를 이용, 내리막길과 브레이크 작동 시 급속 충전돼 주행거리를 최소 30%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으며 주행 조건에 따라 50%까지도 향상할 수 있다.

만진항공건설은 최대 주행거리 80% 향상을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춘철 대표이사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동남아의 크고 작은 오토바이 수리점을 하나로 묶고 교육해 MJ-1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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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