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GS칼텍스,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 꺾고 4강 진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혈투 끝에 꺾고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5-21 21-25 22-25 15-9)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2승 1패를 기록해 현대건설(3승)에 이어 조2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흥국생명, GS칼텍스는 A조 1위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GS칼텍스는 매세트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선 20-17에서 메레타 러츠의 후위 공격과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셰리단 앳킨슨의 공격범실, 한송희의 연타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2세트 20-17에선 한수지가 상대 팀 유서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천금 같은 점수를 따낸 뒤 한수지의 속공과 강스파이크 등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2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3세트를 21-25로 내줬지만, 4세트에서 21-17로 앞서며 승부를 마무리 짓는 듯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내준 뒤 한송희의 공격 아웃에 관한 수비자 터치아웃 비디오 판독을 했으나, 판독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외국인 선수 러츠의 공격 범실과 상대 팀 유희옥의 밀어 넣기로 추가 2득점을 허용하며 21-21 동점이 됐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친 GS칼텍스는 조직력이 흔들리며 4세트를 22-25로 내줬다.

벤치에서 한숨을 돌리고 코트 위에 나시 선 GS칼텍스 선수단은 5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러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러츠는 8-6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3-9에서도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하더니 14-9에선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러츠는 이날 무려 42득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83점)의 50% 이상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도 52.85%에 달했다.

떠오르는 토종 레프트 박혜민은 20득점으로 뒤를 받혔다.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앳킨슨은 2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3.82%에 불과할 정도로 범실이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