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집단 발병' 장점마을 사태 책임져라" KT&G 항의 방문(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T&G "연초박 적법 절차 따라 비료공장 통해 처리"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KT&G 서울 사옥을 항의 방문해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정 시장 등은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은 KT&G가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 위탁 처리한 연초박(담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처리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이 주요 원인"이라며 "환경부가 이런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6월 '장점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 설명회'를 열고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에서 불법적으로 한해 최대 943t의 연초박을 사용했는데, 연초박 안에 있는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며 암 발병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KT&G에 책임 규명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KT&G의 거부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G는 "연초박은 폐기물관리법 및 비료관리법 등에 따라 재활용될 수 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인 비료공장을 통해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하고 "현시점에서는 익산시나 주민과의 면담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시장 등은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은 KT&G가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 위탁 처리한 연초박(담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처리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이 주요 원인"이라며 "환경부가 이런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6월 '장점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 설명회'를 열고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에서 불법적으로 한해 최대 943t의 연초박을 사용했는데, 연초박 안에 있는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며 암 발병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KT&G에 책임 규명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KT&G의 거부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G는 "연초박은 폐기물관리법 및 비료관리법 등에 따라 재활용될 수 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인 비료공장을 통해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하고 "현시점에서는 익산시나 주민과의 면담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