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통해 비공개회의 출석 의사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촉발한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일으킨 내부고발자가 미 의회에 출석해 증언할 전망이라고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자체 입수한 서신을 근거로 내부고발자가 상·하원 비공개회의 출석에 잠정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내부고발자의 변호인단은 이날 상·하원 정보위가 각각 보낸 출석 요청서에 대한 답신에서 "필요하다고 정해지면 의뢰인이 의회에 나갈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원 정보위는 26일, 상원 정보위는 늦어도 27일 회의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다만 의뢰인을 곁에서 도울 수 있도록 3명의 변호인에 대한 국가정보국(DNI)의 비밀정보 사용허가(security clearance)를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요구했다.

변호인들은 "대통령이 연루된, 대중의 관심이 큰 사안과 연루된 만큼 숙련된 변호인이 배석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합리적인 요구"라며 조지프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에게 서신을 보내 3명의 변호인에 대한 비밀정보 사용허가를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