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동포연대(KIN)는 오는 10월 9∼11일 '우리를 보시라'라는 주제로 재일동포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마당극과 저글링 퍼포먼스 등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오사카를 무대로 활동하는 재일 극단 달오름(대표 김민수)이 일본 내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겪은 차별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연극 '치마저고리'(9일, 창작플랫폼&극단 경험과 상상), 강제 퇴거 위기를 겪었던 교토시 우토로 마을 동포들의 이야기를 그린 마당극 '우토로'(11일, 은평 숲속극장), 우토로 출신 동포 3세로 세계저글링대회 챔피언인 김창행 씨의 저글링 퍼포먼스(10일, 성미산마을극장) 등이다.
이 행사는 일본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 극단&창작플랫폼 경험과 상상 등이 함께한다.
지구촌동포연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양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의 삶을 알리는 공연"이라며 "문화교류를 통해 동포들을 응원하고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