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가리아 총리회담…"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협력강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총리 "열병합·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 요청"
보리소프 총리 "불가리아, 폭스바겐 투자 유치 노력…지지해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보이소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리와 보리소프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두 총리의 회담은 2017년 10월 이 총리의 불가리아 공식방문을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두 번째다.
이 총리는 "두 사람은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양국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평가하고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저는 한국 기업에 우호적 투자여건을 제공하겠다는 불가리아 정부의 계획을 환영하면서 그것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불가리아 투자가 촉진되기를 기대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증진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리아에서 진행되는 한국 기업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평가하면서 오늘 양국이 서명한 에너지 협력 MOU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저는 소피아 RDF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벨레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보리소프 총리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리소프 총리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드리며 불가리아 정부가 한국 정부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이 이날 회담에서 교육·농업·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관광·문화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나아가 국방·방산에서도 협력 여지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단기적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기차 어큐뮬레이터와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리아의 31개 회사에서 현대차를 위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공급해준다"고 언급한 뒤 "요즘 폭스바겐에서 터키나 불가리아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불가리아는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이 총리님과 문 대통령께 한국 기업들이 불가리아에 투자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분야 협력과 관련, 이 총리가 2017년 불가리아 방문 당시 수도 소피아대 한국학과를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보리소프 총리 자신도 이날 한국외대에서 불가리아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관광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요즘 한국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직항로가 생겼는데 그 항공로를 사용해서 불가리아와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이날 총리 회담을 마친 뒤 ▲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협력안 등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보리소프 총리 "불가리아, 폭스바겐 투자 유치 노력…지지해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보이소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총리와 보리소프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두 총리의 회담은 2017년 10월 이 총리의 불가리아 공식방문을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두 번째다.
이 총리는 "두 사람은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양국 교역과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평가하고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저는 한국 기업에 우호적 투자여건을 제공하겠다는 불가리아 정부의 계획을 환영하면서 그것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불가리아 투자가 촉진되기를 기대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증진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리아에서 진행되는 한국 기업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평가하면서 오늘 양국이 서명한 에너지 협력 MOU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저는 소피아 RDF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벨레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보리소프 총리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리소프 총리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드리며 불가리아 정부가 한국 정부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이 이날 회담에서 교육·농업·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관광·문화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나아가 국방·방산에서도 협력 여지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단기적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기차 어큐뮬레이터와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리아의 31개 회사에서 현대차를 위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공급해준다"고 언급한 뒤 "요즘 폭스바겐에서 터키나 불가리아에 투자하려고 하는데 불가리아는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이 총리님과 문 대통령께 한국 기업들이 불가리아에 투자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분야 협력과 관련, 이 총리가 2017년 불가리아 방문 당시 수도 소피아대 한국학과를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보리소프 총리 자신도 이날 한국외대에서 불가리아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관광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요즘 한국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직항로가 생겼는데 그 항공로를 사용해서 불가리아와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이날 총리 회담을 마친 뒤 ▲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협력안 등에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