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운전'으로 연비를 높이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화물차 운전자를 뽑는 '연비왕' 대회가 27일 경북 김천 율곡동 안산공원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운전자의 운행 습관에 따라 연비가 좌우된다는 점에 착안해 2014년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15개 기업에서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한 운전자 3명을 각각 출전 시켜 기업 대항전으로 치른다.

기업당 총 9.3㎞ 구간을 주행하며 현장 운전실력을 80% 반영하고, 최근 4개월간 과속, 급가속, 급감속, 급회전, 급진로변경 등 운전실적을 20% 합산해 평가한다.

올해는 평소 운전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4개월간 평소 운전실적 비중을 작년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낸 기업은 BGF, 대신정기, CJ대한통운, 삼성웰스토리, 현대글로비스, 서울우유, 한진, 홈플러스 등이다.

연비 경쟁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기업과 운전자 3명을 선발해 국토부장관상, 김천시장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연비 감축을 위한 정부 지원 장치인 무시동 히터·에어컨, 전기축열식 냉장냉동장치(PCM) 등 연비절감장치, 디지털운행기록계 등 교통안전 관련 제품도 전시한다.

지난해 최고 연비왕 기업으로 뽑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ℓ당 16.079㎞를 주행해 대회 경기 차량의 공인연비(2018년식 1t 화물차, 공인연비 8.6㎞/ℓ)보다 46.5%의 연비개선 효과를 거뒀다.

교통전문가들은 26일 연비개선을 위한 운전 습관으로 ▲ 출발 전 교통 매체를 활용한 최적 경로 검색 ▲ 급가속·급감속 금지 ▲ 관성 주행 ▲ 경제속도 준수 ▲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을 강조했다.

화물차 '연비왕' 가린다…27일 김천서 기업 대항 대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