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군수정보지원체계' 10월부터 시범운용…방산수출에 기여
해군, 외국에 수출무기 운용법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
해군은 외국에 수출·양도한 국산 함정 장비의 운용 방법과 정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군수정보 지원체계(NILISS)'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이 지원체계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개발 작업이 최근 완료됐고, 다음 달부터 시범 운용된다.

한국으로부터 함정을 양도받은 국가는 이 지원체계를 이용해 함정 장비 운용법과 교육 훈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도가 가능한 잉여·불용 군수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해 한국 측에 수리 부속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함정 장비 운용 때 고장이 나면 이 지원체계를 통해 해결책을 문의하고, 한국으로부터 즉각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해군은 "국제군수정보 지원체계를 통해 국산 함정 운용국의 후속 군수지원과 방산 수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의 방산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군, 외국에 수출무기 운용법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
해군은 27일 해군본부에서 국외 양도함정 운용국 대표자와 주한 외국무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관계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해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국제군수정보 지원체계 운용 방법을 선보이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와 더불어 내년 1월부터 한국산 함정 장비 운용국가를 대상으로 이 지원체계를 정상 운용할 계획이다.

안교진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은 "우리 군의 우수한 군수지원 시스템을 적극 홍보하고, 방산 수출 증진을 통한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지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산 함정 운용국들과 다자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지원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군, 외국에 수출무기 운용법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