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의 신발 편집숍 ‘폴더’가 복합문화쇼핑공간 ‘폴더 하이라이트’를 19일 서울 신촌에 연다. 기존 폴더 매장은 ‘아동부터 3040까지 온 가족이 찾는 신발 편집숍’으로 특화하고, 폴더 하이라이트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해 새로운 제품을 빨리 구입하는 20대 초반 ‘얼리 매스(early mass)’를 공략하겠다는 게 목표다.폴더 하이라이트는 폴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단독 판매 신발 종류가 많고, 의류도 판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키르시’ ‘비바스튜디오’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반스’ ‘아디다스’ ‘뉴발란스’ ‘휠라’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단독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매장 규모도 넓게 만들고 반짝이는 인테리어, 영상 미디어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폴더를 총괄하는 이수지 이랜드월드 마케팅팀장은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구매를 주저하지 않는 20대 초반으로 타깃을 좁게 책정한 것이 폴더 하이라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단독 판매 상품으로 차별화해 올해 폴더 전체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폴더 하이라이트 1호점은 폴더 1호점이었던 신촌점을 개조했다. 연내 2호점을 대구 동성로(미정)에 열고 내년엔 3, 4호점을 명동, 홍대 등에 열 계획이다.폴더 하이라이트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이랜드월드는 뮤지션들과 협업하고 의류, 모자, 소품 등으로 판매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음반사인 ‘써스데이 베이커리’와 손잡고 ‘41.1hHz 하이라이트 헤르츠’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19일부터 3일 동안 아티스트들이 선별한 음악을 매장에서 들려주는 이벤트다. 21일엔 염따, 티썬, 호림, 김은비, 윤현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공연도 한다.차별화의 핵심은 단독 기획상품이다. 미국 신발 브랜드 ‘오찌(OTZ)’, ‘반스 블랙볼’의 블루, 옐로 색상 제품과 ‘반스 베스 NI’ 모델, ‘휠라 콩코스’, ‘아디다스 오즈위고’의 형광색 포인트 신발 등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또 신발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호카오네오네’의 ‘본디’와 ‘토르 하이’ 모델 등 재판매가 많은 인기 상품도 판매키로 했다. 이 팀장은 “휠라의 레이도 폴더와 협업한 기획상품이었는데 인기가 좋아 휠라가 전 매장에 판매를 시작한 모델”이라며 “편집숍의 경쟁력인 단독상품을 많이 갖춰 젊은 층을 충분히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랜드월드는 폴더 하이라이트를 전면에 내세워 내년엔 폴더 전체 매출을 2000억원으로, 2023년엔 7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5년 안에 폴더 하이라이트를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도 세웠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백화점, 아울렛 등 대부분의 쇼핑시설이 문을 닫는다. 다음날인 14일이나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그래도 추석 당일 가족과 함께 쇼핑을 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스타필드, 롯데몰 등과 같은 복합쇼핑몰은 연휴 4일 내내 영업을 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롯데몰은 연휴기간 하루도 쉬지 않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은평, 김포, 수원, 수지 등 5개 점포가 문을 연다. 롯데월드몰은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로 몰을 꾸민다. 5, 6층에 있는 ‘서울서울3080’은 15일까지 떡볶이, 호떡 등 대표적 길거리 음식을 주제로 ‘얌얌타운’을 선보인다. 연휴 4일 동안 교복과 한복을 착용해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열고, 12~13일에는 대중음악과 전통 국악이 어우러진 ‘한가위 퓨전음악 공연’을 한다.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추석 당일에 지하 1층 이벤트존에서 왕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 제기차기왕 선발대회 등의 행사도 한다. 지난달 30일 처음 문을 연 수지점은 플래시 사다리 게임을 통해 건조기,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 등 인기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한다.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13일 오후부터 문을 연다. 하남, 고양, 코엑스 등 3개 점포에서는 명절 게임 ‘한가위 트릭샷 챌린지’를 마련했다. 제자리돌기를 한 후 제기를 항아리 안에 넣는 ‘제기 샷’ 등의 이벤트가 점포별로 준비돼 있다.하남점에서는 ‘코리아보드게임즈 페스타’가 15일까지 열린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방탈출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게임들도 선보인다. 고양점은 인기 캐릭터 ‘헬로카봇’을 이용한 이벤트를 한다. 코엑스점에서는 추석 특집공연이 열린다. 13일에는 문정재 피아니스트의 재즈 피아노 콘서트, 14일 오케스트라 연주, 15일에는 어린이 국악 북 콘서트 등의 행사가 열린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모다아울렛 운영사들이 판촉 행사비용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사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4억1700만원을 부과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모다아울렛을 운영사업자 모다이노칩, 에코유통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1700만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 개별 과징금은 모다이노칩이 3억7700만원, 에코유통 4000만원이다.전국에 15개 점포를 둔 모다아울렛은, 대명화학그룹 소속사인 모다이노칩이 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에코유통은 순천점의 운영을 맡고 있다.모다아울렛은 2017년 9월과 11월 전점포에서 가격할인 행사인 '창립 15주년 행사'와 '2017년 모다데이 행사'를 여는 과정에서 납품업자가 판촉비를 부담하게 했다.사은품 비용 7200만원과 광고문자 발송비용 1100만원, 가격할인에 따른 비용 등을 사전 서면약정 없이 569개 납품업자가 부담하게 한 것이다.모다아울렛 대전점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지점 가격할인 행사인 '2016년 새봄맞이 골프대전' 등 11건의 판촉행사 과정에서도 부담을 전가했다. 당시 사은품 등 비용 약 200만원과 가격 할인에 따른 비용을 사전 서면약정 없이 18개 납품업자에 넘겼다.대전점은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원피스 대전' 등 5건의 판촉행사에서도 사전에 약정되지 않은 매대와 옷걸이 등 집기 대여비용을 37개 납품업자에 추가로 부담하게 했다.아울러 모다아울렛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8월까지 41개 납품업자와 특약매입 방식의 상품공급 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서에 법정 필수 기재사항인 매장 위치와 면적 등 정보를 누락했다.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규모 유통업자의 가격할인 판매촉진행사에서 납품업자에게 판촉비용을 떠넘기는 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