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전남을 찾아 사립 유치원 국가 관리 회계시스템(에듀파인)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목포 몬테소리 유치원을 방문해 에듀파인 시연을 지켜보고 원장,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원장들은 "유치원도 학교라는 인식 아래 유치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교육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에듀파인의 단계적 적용과 현장 안착으로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유치원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며 "학교로서 유치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도 개선으로 공공성을 강화해 교육 공동체가 유치원 교육을 신뢰하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는 유치원 공공성과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려고 올해 유아 200명 이상 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기준 3천811개 사립 유치원 중 1천321곳(34.7%)이 에듀파인을 도입했다.

전남에서는 110개 사립 유치원 중 12곳이 도입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를 마치고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장석웅 교육감과 면담하고 해남 옥천초등학교에서 농어촌 소규모 학교 현황을 살펴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