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공기 산정 탈피…공사 품질·안전 수준 높인다

조달청 10월부터 '적정 공사 기간' 검토 서비스 제공
조달청은 공공 건설사업 추진과정을 대행하는 '맞춤형 서비스사업'에 대해 다음 달부터 '적정 공사 기간 검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부적정한 공사 기간 산정으로 공사품질 저하와 안전사고, 지체상금 분쟁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훈령으로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 기간 산정기준'이 마련돼 입찰 전에 발주기관이 적정성을 검토하고 입찰서류에 명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설계자가 제시한 공사 기간 산출자료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발주기관은 검토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조달청은 시공계획 수립 등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한 공정관리 전문가가 사전 검토를 하도록 하고, 분야별 현장 전문가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올해 5건의 시범사업을 맞춤형 서비스에 적용하고, 앞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무경 청장은 "주먹구구식 공기 산정 관행에서 탈피해 공사 품질과 안전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도록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