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깨어난다…유준상·이장우 주연
저우룬파(周潤發 주윤발), 장궈룽(張國榮 장국영) 주연의 추억 속 홍콩 누아르 '영웅본색'(英雄本色)이 한국 뮤지컬로 부활한다.

공연제작사 빅픽쳐프러덕션은 오는 12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영웅본색' 세계 초연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영웅본색'은 국내에서는 홍콩 개봉 이듬해인 1987년에 개봉돼 저우룬파 열풍과 홍콩 누아르 신드롬의 신호탄이 된 영화다.

성냥개비를 물고 양손에 총을 든 채 적진에 뛰어드는 저우룬파의 모습이나 주제가 '당연정(當年情)'의 멜로디는 오랫동안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해 왔다.

뮤지컬은 '영웅본색' 1편과 2편을 각색했다.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송자걸·마크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가족애를 그린다.

극 중 조직에 투신했지만 배신당한 후 복역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송자호' 역에는 유준상이 캐스팅됐다.

형을 경멸하는 '송자걸' 역에는 배우 이장우가, 송자호와 의형제인 고독한 남자 '마크' 역에는 최대철이 낙점됐다.

또 마약상이던 고 회장의 딸인 '페기' 역으로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제이민이 출연한다.

제작진 면면도 화려하다.

대형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서 합을 맞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10월 14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영화 '영웅본색'이 뮤지컬로 깨어난다…유준상·이장우 주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