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조사에 불확실성 대두…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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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 종가(1,195.7원)보다 1.6원 오른 1,197.3원이었다.
환율은 달러당 0.6원 오른 1,196.3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불확실성 자체가 시장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날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헌법을 위반했다며 탄핵 여부를 공식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020년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도 2,100선을 내주고 하락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의 경제정책을 비난하는 등 미중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한 점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 탄핵 리스크가 부각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듯하다"며 "환율은 미국 정치 이슈 부각에 따른 아시아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해 달러당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55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1.87원)보다 5.6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