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K는 점화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매출 5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란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NGK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진입을 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PLK를 협력사로 선정해 이번 투자 및 협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NGK가 PLK의 지분 5%를 신주발행 방식으로 취득하고, PLK가 개발 중인 4단계 도심 자율주행 차량 및 관련 솔루션을 양사가 협업해 상용화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 사내벤처 1호로 창업한 PLK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부터 현대·기아차 17개 차종에 첨단운전자지원(ADA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딥러닝 적용 영상 인식 기술을 확보해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4단계 기술인 도심자율주행 통합 솔루션 상용화 및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PLK는 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율주행 부문 핵심 기술중 하나인 측위기술(자율주행차의 현재 위치나 주행방향을 추정하는 기술) 및 센서퓨전 기술개발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광일 PLK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AI 영상인식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연내 미국 FMS(차량관제시스템) 시장에 솔루션 공급을 시작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