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쌀을 이용한 발효 푸딩 제조기술'을 개발해 농업회사법인 ㈜술샘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쌀 발효 푸딩은 쌀을 엿기름이나 누룩 등으로 당화해 떠먹는 젤 형태로 가공한 제품이다.
기호에 따라 두유나 과실농축액을 혼합해 먹을 수도 있다.
간편성과 편리성, 대중성을 갖춘 식사 대용 제품으로 일반 간식용은 물론 학교 급식용으로도 공급될 수 있다.
우선 떠먹는 젤리 형태와 최근 유행하는 스트로우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는데 앞으로 전통주와 결합해 '떠먹는 전통주'와 같은 성인용 제품으로 다양화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우리 농산물에 발효과학을 적용해 식사 대용 웰빙식품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경우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보고 있다.
지정현 경기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쌀 가공제품도 식품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게 신속하고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며 "경기미가 밥쌀로서의 명성에 이어 가공식품과 디저트 시장에도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농식품가공팀을 조직해 전통주, 쌀빵, 쌀음료, 식사대용식품 등 45종의 제품을 개발해 16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했고 60개 업체에 기술이전 하는 등 쌀을 포함한 가공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