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 메시 "처음으로 가족 모두 함께…특별해"
'최고의 감독' 소감서 "급여 1% 기부" 선언한 클롭
리버풀을 '유럽 챔피언'에 올려놓고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은 위르겐 클롭(52·독일) 감독이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 '올해의 남자 감독상'을 받고서 소감 중 "오늘부터 '커먼 골(Common Goal)'의 일원이 된 것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는 말을 했다.

'커먼 골'은 축구 선수와 지도자가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자선 운동이다.

2017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시작해 많은 축구인이 동참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과거는 멋졌고, 현재도 정말 좋다.

미래도 우리에게 마찬가지로 좋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은 이들도 있다"면서 '커먼 골'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관객의 박수를 받은 그는 "커먼 골에 대해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 알지 못한다면 구글로 검색해보라"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커먼 골에 참여하는 건 클롭 감독이 처음"이라며 "클롭 감독의 말이 나간 직후 커먼 골의 웹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속팀 리버풀과 가족 등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은 클롭 감독은 상을 놓고 경쟁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도 챙겼다.

그는 "마우리시오, 우리가 그 경기(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섰지만, 당신과 페프가 얼마나 놀라운 성과를 이뤘는지 우리가 모두 안다"고 치켜세웠다.

'최고의 감독' 소감서 "급여 1% 기부" 선언한 클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를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가족과 시상식장에 함께하는 특별한 감정을 표현했다
4년 만에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탈환하며 역대 최다인 6번째 수상 기록을 남긴 그는 "개인상보다는 팀이 우선이지만,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며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모두 온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