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화재 현장 찾은 나경원 "예비비 집행 긍정적으로 검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제일평화시장 인근에 설치된 임시천막에서 상인들을 만나 "불의의 화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상인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복구 과정에서 상인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자꾸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빨리 진압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형화재가 반복되지 않게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 화재 현장 찾은 나경원 "예비비 집행 긍정적으로 검토"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 대체 상가 운영 ▲ 조속한 시설 안전진단 ▲ 특별재난지역 선포 ▲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들은 뒤 "안전진단을 빠르게 마무리해서 다시 (상가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특별 재난지역 선포와 예비비 집행 등이 가능한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경영안정 자금이나 융자 지원 문제 등은 큰 틀에서 규정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화재 현장에 남아 합동 감식 등 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화재 현황 관련 브리핑을 듣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