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내년 총선 분위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최대한 후보 경쟁력을 높이고자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현역 의원 6명도 초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두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에서는 6선인 한국당 김무성(중·영도) 의원이 일찌감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 11명 중 김 의원을 제외하고 10명이 총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불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초선인 윤상직(기장) 의원과 4선의 김정훈(남구갑) 의원은 다시 공천을 받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4선·사하을), 유기준(4선·서동) 의원, 이진복(3선·동래), 김세연(3선·금정)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최고위원,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황교안 당 대표 특보단장,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재중(3선·수영) 의원은 내년 총선을 지휘하는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았다.
재선인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황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김도읍(북강서울), 장제원(사상) 의원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정부와 여당을 향해 비판에 앞장서고 있어 교체대상으로 분류하기 힘든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먼저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대두되면서 한국당에서도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건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재선인 바른미래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손학규 당 대표와 갈등을 겪으면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에 5석을 내준 것은 '현역 의원 100% 공천'도 한몫했다"며 "특히 내년 총선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부산에서 한국당 현역 의원이 얼마나 교체될 것인가에 따라 지역 민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