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현직 경찰관이 반정부집회 나갔다가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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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집회서 경찰에 마구 욕설…연행하고 보니 사이버수사국 현직 경찰관
프랑스 파리 도심의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참여한 현직 경찰관이 집회경비를 하는 동료 경찰관들에게 마구 욕설을 하다가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도 파리의 노란 조끼 연속집회에서 체포된 시위대 중에는 50대의 현직 남성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이 남자는 파리의 최대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 쪽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와 함께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는데, 체포 당시 집회 경비를 맡은 경찰관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서로 연행된 뒤에는 자신의 경찰관 신분증을 흔들면서 또다시 경찰관들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면서 욕설을 이어갔다.
조사 결과 이 남자는 현직 경찰관으로 프랑스 내무부 산하 사이버보안·수사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노란 조끼' 시위대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이 경찰관을 조사한 경찰은 정신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했다고 르파리지앵 등 언론들은 전했다.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리면서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로까지 번졌다.
시위는 작년 겨울 절정을 이뤘다가 올해 봄 급격히 규모와 동력이 줄어든 뒤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고 나서 다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편 추진에 반대하거나, 정부에 기후변화 대처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해졌다.
파리에서는 지난 21일 집회에서 '블랙 블록' 등 극좌성향 청년단체들이 노란 조끼 시위에 섞여들어 일부 지역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은 130여명 이상을 연행했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도 파리의 노란 조끼 연속집회에서 체포된 시위대 중에는 50대의 현직 남성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이 남자는 파리의 최대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 쪽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와 함께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는데, 체포 당시 집회 경비를 맡은 경찰관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서로 연행된 뒤에는 자신의 경찰관 신분증을 흔들면서 또다시 경찰관들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면서 욕설을 이어갔다.
조사 결과 이 남자는 현직 경찰관으로 프랑스 내무부 산하 사이버보안·수사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노란 조끼' 시위대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이 경찰관을 조사한 경찰은 정신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했다고 르파리지앵 등 언론들은 전했다.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는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리면서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로까지 번졌다.
시위는 작년 겨울 절정을 이뤘다가 올해 봄 급격히 규모와 동력이 줄어든 뒤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고 나서 다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편 추진에 반대하거나, 정부에 기후변화 대처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해졌다.
파리에서는 지난 21일 집회에서 '블랙 블록' 등 극좌성향 청년단체들이 노란 조끼 시위에 섞여들어 일부 지역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은 130여명 이상을 연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