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 에이스 7개' 도로공사, 실업팀 양산시청 완파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실업팀 양산시청을 가볍게 누르고 컵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양산시청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7 25-10)으로 일축했다.

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셰리단 앳킨슨은 2세트 중반까지만 뛰고 공격 성공률 44.44%에 11점을 터트렸다.

레프트 문정원은 서브 에이스 7개를 꽂아 넣는 등 12점 활약으로 국가대표에 차출된 박정아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웠다.

전날 IBK기업은행이 실업팀 수원시청을 만만히 봤다가 1세트 듀스를 허용하는 등 혼쭐이 났던 걸 지켜봤기 때문인지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양산시청을 가차 없이 몰아붙였다.

'문정원 에이스 7개' 도로공사, 실업팀 양산시청 완파
키 195㎝ 앳킨슨의 타점 높은 강타를 앞세워 7-3 리드를 이어간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4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져 나오며 12-4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측면 공격과 센터 정대영의 속공을 바탕으로 15-11에서 24-11로 단숨에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2세트에서도 문정원의 서브는 불을 뿜었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 때 양산시청의 리시브가 무너진 틈을 타 13-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자 김종민 감독은 앳킨슨을 불러들였다.

도로공사는 앳킨슨 없이도 23-6을 만들고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승부는 도로공사 쪽으로 일찌감치 기울었다.

도로공사는 23-10에서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