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헤알화 환율이 안정돼야한단느 분석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10월말 통화정책위원회(Copom)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며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채권 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리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단기 채권보다는 장기 채권의 가격 상승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헤알화 환율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아르헨티나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 헤알화 환율은 달러 기준 4.1헤알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중앙은해은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헤알화 약세를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환 보유고를 활용한 헤알화 가치 방어를 동시에 추진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