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세계 LNG선 부족 현상으로 지난 1년 사이 수주잔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인도량은 올해 29척에서 2020년 39척, 2021년 42척으로 더 늘어난다"며 "카타르 모잠비크 미국 LNG수출 프로젝트 등에서 추가로 발주될 LNG선들을 고려하면 2021년 이후에도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건조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eekay LNG 파트너스는 2020년으로 갈수록 LNG물동량 증가량 대비 LNG선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120-140K급 모스형 LNG선은 2015년부터 선박량이 계속 줄면서 전세계 LNG선 부족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는 LNG선 수주선가를 밀어 올리면서 동시에 LNG 보냉재와 같은 기자재 가격 수요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은 지난 1년 사이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가을부터 보냉재 공급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그에 따른 결과인 동성화인텍의 급격한 실적 성장은 지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동성화인텍의 자본이익률(ROE)은 올해 26.4%, 내년 30.6%, 2021년(26.5%)로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