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dpa·ANSA통신이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최근 구성된 이탈리아의 새 연립정부를 언급하면서 유럽연합(EU)의 결속을 강조했다.

그는 "EU와 독일은 유럽과 보조를 맞추면서 동시에 유럽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이탈리아가 필요하다"면서 "주세페 콘테 총리와 새 정부가 이러한 역할을 다시 한번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치하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와 독일은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난민 수용 의지를 천명한 독일에 사의를 표하고 EU 주요국들이 난민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역내 난민 분배 시스템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콘테 총리와 최근 EU 집행위원회 경제 담당 집행위원으로 지명된 파올로 젠틸로니 전 총리 등을 잇달아 만난 뒤 나폴리 방문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에 앞서 독일 현지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새 연정 출범과 관련해 "이탈리아가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방문은 독일-이탈리아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