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9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협업을 통해 대한영양사협회와 수협에서 추천한 민간요리사가 진행하는 '군 급식 조리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
특강은 야전 조리병(취사병) 교육대에서 20일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이뤄진다.
지난 5월 체결된 '군 급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야전부대에서 장병의 입맛을 책임지는 조리병의 요리법 역량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관련 방송에 다수 출연한 이재훈 셰프가 개발한 메뉴인 '간장을 기본으로 한 중화풍 떡볶이'와 토마토소스 닭다리살구이 비법을 직접 전수한다.
아울러 농식품부·해수부가 개발한 미트볼양송이덮밥, 광어간장조림 등 신규메뉴 레시피도 배운다.
셰프들은 장병들이 즐겨 먹는 오징어 볶음·나물무침 등의 표준 레시피도 전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다수의 조리병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배울 수 있도록 조리 교육 동영상도 함께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농식품부·해수부는 앞으로 장병의 균형 잡힌 식습관 함양을 위한 식생활 교육과 함께 군 급식의 맛을 높이기 위한 민간요리사 초빙 조리 특강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대량 조리가 쉽고 장병 선호도가 높은 일부 신규메뉴는 표준식단에 편성해 장병들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군 급식은 영양 뿐 아니라 맛도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특강을 통해 조리병들이 민간의 수준 높은 조리기법을 배워 더 맛있는 급식을 장병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군 조리병 교육을 통해 급식의 맛과 질이 개선되고, 우리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개발 레시피가 군 장병들의 입맛에 맞아 표준 식단에 편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앞으로 수산물 조리법 교육을 더욱 많이 시행해 장병들이 영양 가득한 수산물을 맛있게 먹고, 체력도 키울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