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14만4천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6월 방영을 시작한 아스달 연대기가 제작비 대비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부진했다"며 "8월 6일에는 주가가 아스달 연대기 방영 직전인 5월말 대비 31.0%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 시청률이 부진했으나 손익분기점(BEP)은 달성할 것으로 보여 이익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이달 22일 방영이 끝나는 만큼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현빈, 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방영될 예정이며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판매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만큼 기저 효과에 의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