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동원산업, 美종속회사 벌금 1억불…목표주가↓"
대신증권은 17일 동원산업이 미국 종속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가격담합에 대한 벌금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스타키스트의 최종 벌금 확정 금액인 1억달러(약 1천183억원)는 미국 독점금지법의 상한 벌금액에 달하는 법정 최고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5천만달러는 스타키스트의 충당부채(실제 현금이 나가지 않았지만 향후 지출될 금액을 반영한 부채)로 이미 반영돼 있으나 나머지 5천만달러는 올해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격 담합 관련 민사 소송 및 개별 합의 역시 진행 중인데, 정확한 종결 시점은 예측할 수 없으나 이에 따른 충당부채가 향후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동원산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세전손실은 1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2020년부터 지급 부담이 가중될 것을 고려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종전 추정치 대비 3%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벌금이 확정된 결과는 아쉽지만 이로써 동원산업은 길고 길었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산업은 스타키스트의 가격담합 혐의 관련 벌금이 1억 달러(약 1천183억원)로 확정됐다고 16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