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줄어드는 수도권 미분양…"섣부른 매수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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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외곽지역 아파트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기신도시 중 마지막 분양에 나선 인천 검단신도시.
교통인프라가 마련되지 못한데다 정부의 3기신도시 계획까지 발표되며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검단신도시는 미분양 물량이 한때 3천 가구를 웃돌아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습니다.
같은 2기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해, 올해 상반기까지 연이은 분양실패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지역의 분양열기가 최근 뒤늦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천 가구를 웃돌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소진(3040가구→80가구)됐고, 운정신도시에서도 첫 완판단지가 나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곧 시행될 분양가상한제 확대가 내 집 마련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주택공급이 줄고 청약당첨가점이 높아질 것을 예측,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린다는 겁니다.
여기에 GTX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안도 속도를 높이며 외곽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규제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섣불리 주택을 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할 수 있어도 입지적 가치가 떨어질 경우 미래 주택매매시 제값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재현 / 리얼투데이 본부장
"입지가 전혀 아닌 곳이면 아무리 비규제지역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올 생각을 안하잖아요. 비교적 입지가 괜찮은 곳이라는 전제가 붙어야 (미래가치가) 있지 않을까… 역세권이라거나 역세권이 될 지역들, 분양가가 특별히 저렴하다거나 그런 지역들을 선별해서 노리는 것이 낫다고 보고…"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이 나오는 추세"라며
"외곽지역을 찾기 전 서울과 인접지역 청약도 도전해볼만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상반기 수도권 외곽지역 아파트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전효성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기신도시 중 마지막 분양에 나선 인천 검단신도시.
교통인프라가 마련되지 못한데다 정부의 3기신도시 계획까지 발표되며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검단신도시는 미분양 물량이 한때 3천 가구를 웃돌아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습니다.
같은 2기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해, 올해 상반기까지 연이은 분양실패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지역의 분양열기가 최근 뒤늦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천 가구를 웃돌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소진(3040가구→80가구)됐고, 운정신도시에서도 첫 완판단지가 나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곧 시행될 분양가상한제 확대가 내 집 마련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주택공급이 줄고 청약당첨가점이 높아질 것을 예측,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린다는 겁니다.
여기에 GTX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안도 속도를 높이며 외곽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규제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섣불리 주택을 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할 수 있어도 입지적 가치가 떨어질 경우 미래 주택매매시 제값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재현 / 리얼투데이 본부장
"입지가 전혀 아닌 곳이면 아무리 비규제지역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올 생각을 안하잖아요. 비교적 입지가 괜찮은 곳이라는 전제가 붙어야 (미래가치가) 있지 않을까… 역세권이라거나 역세권이 될 지역들, 분양가가 특별히 저렴하다거나 그런 지역들을 선별해서 노리는 것이 낫다고 보고…"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량이 나오는 추세"라며
"외곽지역을 찾기 전 서울과 인접지역 청약도 도전해볼만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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