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20억원 투입 내년 6월 착공 2021년 상반기 완공
국내 최대 광주 신창동 선사 유적지에 들어설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학습관 건립 사업의 설계 공모 심사 작을 결정했다.

시는 조만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 학습관 대상지 발굴 조사를 거쳐 6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 완공될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120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사적 제375호인 신창동 유적 내 1만500여㎡ 부지에 선사체험학습관, 야외체험장,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선사체험학습관에는 전시관, 체험실, 교육·세미나실, 사무실이, 야외체험장에는 사전 교육장, 어린이 발굴 체험장, 벼농사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유적지가 대도시 인구 밀집지에 있는 만큼 공원형 선사 문화 유적지로 만들어 도시민의 여가 공간 활용, 주민참여 유도, 각종 선사 문화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사·연구·수장 공간을 줄이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체험 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2017년 학습관 추진 계획안을 만들고 문화재청과 예산지원, 사전평가 등 협의, 기본계획 용역 등을 마쳤다.

26만㎡ 면적의 신창동 유적은 세계 최대의 벼 생산 유적을 비롯해 각종 칠기와 현악기, 신발을 만드는 틀인 신발 골, 수레바퀴 등 선사시대 유적 2만여점이 발굴됐다.

또 논벼(수도·水稻)와 밭벼(육도·陸稻)의 생산기반을 가진 국내 최대 유적지이자 저습지 선사 유적이라는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