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까지 날아간 양구 백자…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전시
순백의 유려함을 자랑하는 강원 양구 백자가 북유럽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웨덴은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달부터 스톡홀름의 동아시아박물관에서 양구 백자 초청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조선시대 백자와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의 현대 작품 등 10여 점이다.

특히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정 관장의 작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하고 간결하게 정리된 그릇 위에 개구리 모양의 오브제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리 동아시아박물관의 큐레이터는 "조선시대 백자와 현대 백자가 함께 전시되는 것은 전통과 현대가 대화를 하고, 현대미술 작품이면서 전통에 입각하는 것을 한눈에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관장은 13일부터 서울 종로구의 동연 갤러리에서 개인전 '자연 빚다'를 연다.

북유럽까지 날아간 양구 백자…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