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동쪽이자 남산 아랫마을인 회현동은 낡고 지저분한 골목길로 주민 불편이 컸던 곳이다.
시는 범죄 예방, 화재 방지, 보행 편의 증진 등을 위해 2017년부터 회현동 4개 구간 약 900m 거리의 골목길을 개선했다.
보안등 설치, 바닥 포장재 개선, 계단 핸드레일 설치, 벽면 재도색 등으로 회현동 일대가 바뀌었다.
설계와 공사를 주관한 중구청은 "일부 예산이나 향후 유지관리 문제 등 갈등도 있었다"면서도 "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성공적인 골목길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작은 마을 길 개선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