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인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중구 회현동에 10억원을 투입, 골목길 환경을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역 동쪽이자 남산 아랫마을인 회현동은 낡고 지저분한 골목길로 주민 불편이 컸던 곳이다.

시는 범죄 예방, 화재 방지, 보행 편의 증진 등을 위해 2017년부터 회현동 4개 구간 약 900m 거리의 골목길을 개선했다.

보안등 설치, 바닥 포장재 개선, 계단 핸드레일 설치, 벽면 재도색 등으로 회현동 일대가 바뀌었다.

설계와 공사를 주관한 중구청은 "일부 예산이나 향후 유지관리 문제 등 갈등도 있었다"면서도 "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성공적인 골목길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작은 마을 길 개선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