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 1·2위 경제국인 브라질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무역분쟁에 공동대응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한 협상에 착수했다.
브라질 경제부의 마르쿠스 트로이주 대외무역국장은 "브라질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된 이후 무역 다변화를 꾀하는 멕시코와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면서 "멕시코에 대한 농산물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로이주 국장은 "어떤 방식을 통해 무역자유화의 길로 갈 것인지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무역자유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과 멕시코 간에는 자동차와 부품 분야 FTA가 이미 발효한 상태다.
양국은 지난 3월 19일부터 완성 승용차와 부품 수출입에서 무역장벽을 철폐했다.
버스와 트럭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국에 생산공장을 둔 자동차 업체들은 쿼터 규제나 관세 없이 자유롭게 수출입 할 수 있다.
지난해 브라질은 멕시코에 완성차 5만2천300대를 수출했다.
2017년 9만400대보다 40% 이상 감소한 것이다.
한편, 멕시코는 브라질의 6위 수출 대상국이다.
올해 1∼8월 수출은 31억8천만 달러다.
같은 기간 브라질에 대한 멕시코의 수출은 28억7천만 달러다.
브라질은 멕시코의 7위 수출 대상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