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파주·고양·김포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김포 63㎜, 안산 풍도 62㎜, 파주 광탄 61㎜, 포천 관인 60.5㎜, 연천 장남 59㎜, 고양 능곡 57㎜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한지방으로 일시적으로 북상했던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이날부터 11일 오전까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많은 곳은 200㎜ 이상 더 내리는 곳도 있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9일 이후 11일까지 총 강수량이 3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지역의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6∼30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빗길 차량 운행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특히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경기 파주·고양·김포 호우주의보…밤사이 200㎜ 물폭탄 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