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업체 ‘옥슨모빌’ 인슈어테크 기술, 해외에서 호평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첨단기술과 보험이 접목된 인슈어테크가 국내 보험시장에도 변화를 가져 오고 있는 시점에, 한국의 벤처 업체가 개발한 운전자 스마트폰 모니터링 분석 특허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벤처업체인 옥슨모빌이 개발한 ‘Texting. Evidence. Driver’ T E D 시스템은 차량 운행 중 운전자의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인슈어테크 기술은 텔레매틱스,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전송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옥슨모빌이 개발한 TED 시스템이 결합되면 운전자의 안전 운행지수는 올라가고, 보험 가입자의 보험요율 산정에 도움을 주며,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및 사고 처리 과정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TED 시스템은 일반적인 OBD분석이 아닌 운전자 스마트폰 실 사용분석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밀한 분석을 통해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요율 결정에 중요한 정보제공을 할 수 있어 자동차보험 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옥슨모빌 김대우 이사는 “TED 시스템을 구현하여 유럽 및 북미 대형 보험사들과 합작 및 시스템 공급 계약을 준비 중에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 및 필리핀 등은 정부 교통 담당부서와도 공급에 관한 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자동차 보험 업계에 새로운 인슈어테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교통안전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90% 이상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교통당국 및 보험사 등과 함께 TED 시스템 저변 확대를 통해 국민 안전과 보험사의 고충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