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과기정통부서 이임식…"사람을 소중하게" 직원들에게 당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새로 오신 장관을 잘 모셔서, 성과를 빨리빨리 내 달라"고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이날 세종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과학기술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만큼 뭔가 성과를 내고, 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투명해지고, 정직해지고 이런 도전의 역할은 전문가이신 신임 장관의 몫인지 모른다"며 "이제 새 리더십이 필요할 때가 돼, 그것을 감당할 만한 가장 훌륭한 장관을 다시 찾았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5G(5세대 이동통신)에 대해서도 "기업과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만들어 가는 게 제 역할이었다면 속도감 있게 성과를 연결해야 하는 것은 신임 장관의 몫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직원들에게 '부처의 이익과 이해관계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과학기술을 통해 어떻게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자리 잡을 거냐, 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처로 열심히 해줄 때 부처의 위상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중해야 할 일과 흘려버려야 될 일을 구분하는 훈련을 해라',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 달라'는 당부 사항을 남겼다.

유 장관은 "서로 인격적인 존중을 해 달라"며 "상처를 긁어서 더 아프게 도려내지 마시고, 같이 감싸주는 그런 조직문화가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참 영예스러웠고 영광스러웠다.

한편으로 굉장히 책임이 무거웠다"며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지낸 2년 2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영민 과기장관 "신임 장관 도와 과학·ICT에서 성과 내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