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적자'에도 임금 인상 요구
이 회사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니라 전체 노조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옛 대우자동차 시절인 1997년 총파업을 한 적이 있지만, 2002년 GM에 넘어간 이후에는 전면파업을 한 적이 없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작년보다 12만3526원(호봉 승급분 제외·5.7%)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통상임금의 250%(약 1023만원)를 성과급으로, 650만원을 격려금으로 달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인천 부평 2공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과 창원공장 엔진 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당기순손실 기준)가 4조원이 넘는 등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노조의 기존 부분파업과 이번 전면파업으로 1만 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