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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인하 여파에 카드사 상반기 순익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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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이용액 5.1% 늘었지만 수수료수익 0.2% 줄어
    무이자할부 줄이면서 할부수수료 수익 23% 급증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여파로 카드사의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신용카드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전업카드사 8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9천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2.7%(263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총수익이 3천198억원(2.6%) 증가했으나 총비용이 이보다 많은 3천461억원(3.1%) 늘어났기 때문이다.

    총수익이 많이 늘어나지 못한 데에는 올해부터 적용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크다.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1년 전보다 0.2%(134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426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5.1%(20조5천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수수료 수익 감소 폭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수료율의 변화가 없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용금액에 비례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평균 수수료율이 대략 2%로 유지됐다고 가정하면 올 상반기에 수수료 수익은 4천100억원(20조5천억원*2%) 늘었어야 했다.

    실제로는 134억원 감소했으니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수료 수익이 4천200억원가량 줄어든 셈이다.

    수수료 수익 감소에도 총수익이 증가한 것은 할부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23.0%(1천789억원)나 늘었기 때문이다.

    총수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할부수수료 수익 증가에서 나왔다.

    이는 반대로 고객들의 후생 감소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대대적으로 무이자 할부 마케팅을 벌이지만 올해 수수료 수익 감소를 우려해 무이자 할부를 줄이면서 할부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의 비용 감소 노력은 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5.1%인데 비해 총비용 증가율이 3.1%에 그친 데에서도 드러난다.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7천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4.9%(396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인하 여파에 카드사 상반기 순익 2.7% 감소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으로 6월 말 현재 1.61%로 전년 동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부문의 연체율은 2.56%로 1년 사이 0.23%포인트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3.1%로 전년 동월 대비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누적 기준으로 6월 말 현재 1억870만매,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1천178만매로 전년 동월에 견줘 각각 6.3%, 0.3% 증가했다.

    올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2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1% 감소했다.

    이중 카드론 이용액은 1.3% 늘어난 반면 현금서비스는 3.0%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동향을 점검하면서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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