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대비 알파수익 노려라…채권·金·미국 주식 투자할 만
미·중 무역분쟁과 장·단기 금리 차 축소 및 역전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런 때 투자를 무조건 회피할 필요는 없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위험 관리를 하면서도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시장 변동성을 활용해 정기예금 대비 알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은 채권과 금, 선진국 주식 등이 꼽힌다. 채권은 금리인하 사이클의 수혜를 받을 수 있고, 금은 안전자산을 대표한다. 선진국 주식은 최근 낙폭이 컸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

채권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와 각국의 자국 통화 약세 유도, 금리 하락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채권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낮아진 채권 시장금리 레벨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기대이익의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 만기는 짧게 가져가면서 안정성은 높게 형성할 수 있는 단기 채권형 상품을 추천한다.

실물자산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금 가격의 추가 상승도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을 구입할 때는 몇 가지 알아둘 사항이 있다. 골드바 구입 시엔 10%의 부가가치세가 추가된다. 골드 통장을 활용해 금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0.01g 단위로 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단 매매차익에 대해 15.4%가 과세되고, 통장으로 거래되지만 예금자보호법 대상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금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도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된다. 금은 달러와도 연동되므로 달러 환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에게 맞는 골드 투자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정기예금 대비 알파수익 노려라…채권·金·미국 주식 투자할 만
다른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해소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실적 개선과 영업이익 증가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고 배당수익도 노려볼 수 있다.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구글 등의 우량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미국 성장주, 배당주 주식형펀드가 대표적이다.

안은영 신한PWM판교센터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