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상품 개발과 디지털화 필수
중국·아세안·인도 공략 강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이 회사 창립 74주년 기념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서 회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 상품을 만들고, 남다른 고객 경험을 주며, 소비자 요구에 맞는 디지털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그룹 창립 기념식에는 국내외 임직원과 협력 업체 관계자, 수상자 가족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지난 긴 시간 동안 때론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성장했다”며 “고객 중심을 불변의 원칙으로 새기고 하나가 돼 극복했기에 가능했던 역사”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을 보며 다시 한번 소비자를 떠올려본다”며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중심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전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향후 5년 동안 세계 화장품시장을 이끌 가장 큰 동력은 아시아 시장이 될 것”이라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인도 시장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친화적인 소비와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개인이 성장하는 조직, 모두 함께 일하기 좋은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선 10년 장기 근속자와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상을 줬다. 서 회장은 이들에게 “회사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한 장기 근속 임직원들 곁에는 묵묵히 헌신해 주신 가족 사랑과 지지가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