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고위 정보당국자들은 최근 한반도 지역의 도발 징후를 감시하고 유사시 대처하기 위한 조기경보체계 운용에 있어 '정보과잉'에 따른 어려움을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미 합동참모본부 정보국장인 프랭크 휘트워스 해군 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주한미군의 조기경보체계 운용과 관련, "25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정보를 다 달라'고 요청하곤 했고, 이는 어려운 과제였긴 해도 최소한 설정 가능한 목표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무엇을 요청하지 않을지, 최소한 누락된 부분을 평가하는 문제 등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미 정보전력이 세계적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지역갈등에만 매몰되지 않고 기회비용에 대해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참모부 정보국장인 제프리 크루즈 공군 중장은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최근 회의에서 경보 관련 정보제공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3개 분야의 우선순위를 제시했고, 그에 따라 기존 조기경보 체계의 전면적 수정이 이뤄졌다고 크루즈 국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