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정국 여파…바른미래 '맥빠진' 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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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당권파 수장 유승민은 불참…"당내 문제 논의 없어"
바른미래당이 정기국회를 맞아 5일 개최한 국회의원 연찬회는 '외력'에 의해 이리저리 규모가 쪼그라들며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애초 5∼6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예정됐던 연찬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열기로 합의하면서 5일 하루 일정으로 축소됐다.
나아가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회를 비우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장소도 강원도 홍천의 한 숙박시설에서 국회 본관으로 바뀌었다.
오후 2시 연찬회 시작에 맞춰 자리한 의원은 박주선·김동철·김수민 의원 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당의 공동 창업주이자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의 수장 유승민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찬회가 열리는 동안 유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손 대표 측과의 대면을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 의원 측은 "일정상 참석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찬회가 이어지면서 손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20명가량의 의원이 자리했다.
손 대표는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비록 숫자가 작은 제3당이지만, 국회 권위를 회복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의 가장 큰 과제인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통해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 위기를 구해야 하는 일, 그것이 우리 바른미래당의 역할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의 시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진 오만과 독선"이라며 "입만 열만 촛불 정부 운운하더니 진짜 혁명정부 수반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분야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없다"며 "외교적으로, 군사안보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로빈슨 크루소의 나라를 만들려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지경"이라고 했다.
한편 '손학규 체제'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린 연찬회인 만큼 손 대표의 진퇴 문제, 당의 진로 및 정체성,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차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 여부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다.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오신환 원내대표와 채이배 의원이 속해 있지만, 오 원내대표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채 의원은 참석 의사를 각각 밝힌 상태다.
연찬회에서 일부 의원이 오 원내대표를 향해 '청문회 참석'을 권했지만, 오 원내대표는 "이미 충분히 숙고했다"며 불참 의사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애초 5∼6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예정됐던 연찬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열기로 합의하면서 5일 하루 일정으로 축소됐다.
나아가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일부 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회를 비우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장소도 강원도 홍천의 한 숙박시설에서 국회 본관으로 바뀌었다.
오후 2시 연찬회 시작에 맞춰 자리한 의원은 박주선·김동철·김수민 의원 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당의 공동 창업주이자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의 수장 유승민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찬회가 열리는 동안 유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손 대표 측과의 대면을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 의원 측은 "일정상 참석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찬회가 이어지면서 손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20명가량의 의원이 자리했다.
손 대표는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비록 숫자가 작은 제3당이지만, 국회 권위를 회복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의 가장 큰 과제인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통해 국정을 바로잡고 나라 위기를 구해야 하는 일, 그것이 우리 바른미래당의 역할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의 시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진 오만과 독선"이라며 "입만 열만 촛불 정부 운운하더니 진짜 혁명정부 수반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분야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없다"며 "외교적으로, 군사안보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로빈슨 크루소의 나라를 만들려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지경"이라고 했다.
한편 '손학규 체제'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린 연찬회인 만큼 손 대표의 진퇴 문제, 당의 진로 및 정체성,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차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 여부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다.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오신환 원내대표와 채이배 의원이 속해 있지만, 오 원내대표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채 의원은 참석 의사를 각각 밝힌 상태다.
연찬회에서 일부 의원이 오 원내대표를 향해 '청문회 참석'을 권했지만, 오 원내대표는 "이미 충분히 숙고했다"며 불참 의사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