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페이스 구축·창업투자회사 설립·벤처투자플랫폼 운영 등
'경남을 혁신 창업 메카로'…도, 창업생태계 활성화한다
창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통해 경남을 '혁신 창업 메카'로 만든다는 도의 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 인프라와 창업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전국 3개 주관기관 중 1곳으로 선정된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이 대표적이다.

국비 18억8천만원을 포함해 31억5천만원을 들여 경남테크노파크 건물 1천829㎡를 리모델링해 12월에 창업지원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한다.

지난 4월 선정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최대 3년간 해마다 국비 20억∼30억원과 경남도 지원금 2억원 등으로 매년 100개사 이상의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문을 연 '경남 스타트업 캠퍼스'는 4월 개소 이후 청년 창업의 통합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3∼6월에는 경남 창업여건과 현황을 수요자 중심에서 파악하고 분야별 통계자료를 확보하고자 '경남 창업여건 및 현황 실태조사'도 했다.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경상남도 기술창업 지원조례'를 제정해 8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창업 인프라가 구축된다.

도는 오는 9일 가칭 '㈜경남벤처투자'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금 규모 47억원의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경남에 창업투자회사가 설립되면 기술력보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존 은행권을 통한 융자에 의존하던 운영방식에서 자본투자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자금난을 덜고 경영컨설팅도 받게 된다.

내년에는 창업·벤처기업 성장과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11월 말에는 산업은행과 함께 지역 내 우수 창업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KDB 넥스트라운드 인 경남'을 개최한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 기회를 주려고 2016년 8월에 만든 벤처투자플랫폼이다.

도는 도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과 창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려고 이러한 벤처투자플랫폼에 참여할 우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10월 23일부터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2019 코리아 스타트업 테크쇼'와 '2019 경남 메이커페스티벌'을 동시 개최한다.

코리아 스타트업 테크쇼는 콘퍼런스, 영남권 벤처투자 로드쇼, 대기업 상담관, 비즈매칭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메이커페스티벌은 메이커 경진대회, 자율로봇 경진대회, 창업 경진대회, 메이커 작품 전시·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12월 말에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을 완료해 내년부터 국비 7억원을 포함한 10억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영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 창업기반 마련에 노력한 데 이어 내년에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 창업투자펀드 조성 등 민간 중심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